서론
기존의 이지성 작가의 스타일을 생각하면 인문학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이야기라니 놀라웠습니다. 글의 첫 부분에서스티브 잡스가 죽기 직전까지 가장 관심이 많았던 분야가 인공지능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딥블루, 왓슨, 슈퍼비전, 알파고까지 기존에 있었던 인공지능이 충격을 준 사건을 나열하면서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을 대체할 날이 다가왔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의 노예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손안에 있는 스마트 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내 돈으로 기계를 사서 소유권을 가질 수 있을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삶의 여러 분야에서 지배를 받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나는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본문
작가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2012년에 인공지능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그해에 나타난 인공지능 슈퍼비전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는 딥러닝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무슨 의미인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배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그럼 인간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자신보다 지적으로 우월한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말의 사례는 여기 있습니다.
신입사원 켄쇼는 바로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입니다. 이 인공지능은 세계최고의 금융회사인 골드만 삭스에 입사합니다. 그러고는 수백명의 엘리트가 한 달 만에 처리할 것을 3시간 만에 해치워버립니다. 그 결과는 여러분의 예상대로 신입사원 켄쇼로 인해서 600명이 해고를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비단 금융업계만 해당되는 사건이 아닙니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에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의사, 변호사, 회계사, 교사, 공무원 등 현재 선망하는 직업의 대상들이 사라지고 기존의 교육이 아닌 수학과 공학, 철학 등을 중점적으로 하는 인공지능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이미 바뀐 세계 유명 대학의 사례를 보여 줍니다. 이 부분에서 여전히 획일화된 이론 중심의 한국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비판을 합니다. 현재는 한국이 반도체와 핸드폰 산업이 세계의 일류이지만 지금과 같은 교육시스템으로 계속된다면 인공지능 중심의 교육을 받은 선진국과는 더욱 차이가 벌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보다 후발주자인 나라들보다도 훨씬 뒤처져서 4차 산업혁명에 피해 국가가 될지도 모릅니다.
최근에 미래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우리 삶의 전부라고 믿었던 방식들이 파괴되어 카오스, 즉 혼란한 상황이 되어 기존의 직업들이 사라지게 된다는 염려가 생깁니다.
나아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약자들은 길거리에 나가게 되어 부익부 빈익빈이 과거보다 훨씬 커져서 사회에 엄청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술의 차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극소수만이 삶의 안정과 편리를 누리고 대다수는 빈곤하게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인공지능에 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인공지능에 대비한 교육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너무도 뒤쳐져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인접국가인 중국은 국가적으로 4차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 결과 미국과 버금갈 정도로 인공지능에 관한 논문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국내에서는 기술의 앞길을 막는 규제와 정부의 저조한 지원으로 인해 유능한 인재들이 국외로 나가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법을 제정하고 예산을 적절히 배정해야 하는 정치인들과 관료인들이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했습니다. 우리사회의 여러 방면으로 지원과 교육이 현재 급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아서 인공지능을 지배하여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8가지를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공감능력과 깊히 생각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철학을 배우고 실천하고 봉사를 하면서 인간 고유의 공감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1. 디지털을 차단하라
2. 나만의 평생 유치원을 설립하라
3. 노잉을 버려랴 비잉, 두잉하라
4. 디자인 싱킹 하라
5. 철학하라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내 마음에 와 닿았던 단어는 '트리비움'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철학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문법학, 내 생각을 하는 것이 논리학, 글을 쓰고 나누는 것은 수사학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즉, 어떤 글을 읽고 이해하여 내 주장을 펼치고 글로써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독서 리뷰가 트리비움을 극한으로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한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이 말은 4차 산업혁명을 비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산골에 혼자 사는 사람뿐일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 혁명이 불편하기도 하고 관심이 없기도 하겠지만 누군가는 잘 대처하여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듯 남들보다 빠르게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비록 저도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책을 2권밖에 읽지 않아서 통달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 파도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관련된 독서 리뷰를 많이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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