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느껴지는 자신감과 여유 또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공부의 신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는 법입니다. 처음부터 공부를 열심히 잘하는 학생이었다면 그리 특별하지 않았을 겁니다. 마치 수능 만점자에게 어떻게 공부했느냐고 물었을 때 듣게 되는 답변과 같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모범적으로 꾸준히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는 이변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게임에 빠져 지내다가 ‘무사히’ 법대 진학 후에는 부모님의 감시를 벗어나 더욱 게임중독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어떻게 게임에 빠졌는데 대학을 갔지?’라는 의문과 함께 꽤 머리가 좋았다는 걸 추측하게 됩니다. 스물여섯 살, 게임중독이던 대학생이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합격했다면 이건 역시 머리였구나 확신할 수 밖에 없습니다. 흔히 엄마들의 단골 멘트,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와 같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공부를 하기 싫어하면 잘 하기가 어렵습니다. 당시 저자는 대학 입학 후 공부는 내팽겨치고 종일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제적을 당했고, 연이어 입영통지서를 받고, 사법폐지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때 정신이 번쩍 들면서 ‘나는 왜 게임을 하는 걸까, 왜 게임을 끊지 못할까, 공부하기 싫은 것을 게임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과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해 훌륭한 법조인이 되는 꿈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사법시험 공부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구체적인 꿈과 목표를 향해 자신만의 성공 전략을 세웠던 겁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합니다. 시험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법이 아니라 마음가짐입니다. 스스로 공부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철없던 대학생이 정신을 차리가 된 계기처럼 뭔가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결심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공부를 선택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행복을 달성하고자 공부를 택한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그 선택에 책임감이 떠오를 것이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한 모든 행위가 합격으로 가는 길이라는 겁니다.
진짜 공부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행복’을 위해 ‘나’는 공부를 ‘선택’했고, 그 선택에 내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태도말입니다.
이런 태도와 마음가짐이야말로 그 어떤 공부법보다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매우 공감했습니다. 저 역시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합격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놀랍게도 저자가 알려주는 공부 전략의 핵심은 ‘합격자처럼 계획하라’였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이 합격수기를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간접체험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길을 찾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모아본 수기들 속에서 합격자들이 말하는 공부법과 습관에는 비슷한 공통점과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고 합니다. 합격수기를 분석한 후 직접 고안한 방법으로 1개월 반 동안 하루 16시간 공부, 세 시간 취침으로 미친 듯이 공부한 끝에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고, 이후 2차시험도 단 7개월 준비 후에 당당하게 합격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준비해야합니다. 그래야 구체적인 방법이나 세부적인 기술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계획을 짤 때, 항상 그때의 기분과 컨디션으로 계획을 짜는데, Plan A, B로 낙관이 아닌 긍정으로 계획을 짜야 한다는 저자의 추천은 저의 계획 방식 자체를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저는 몇 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을 갔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도 사고 어떻게 공부를 할까?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알아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합격수기 분석, 계획, 인풋, 멘탈관리, 아웃풋, 멘탈유지, 시험전략으로 구성된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는 자격증을 공부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나아가 벌서 자격증을 딴 것 같은 멘탈을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전 이미 구입한 체계서에 목차를 복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합격수기 등이 없는 시험으로 출제 포인트를 생각하며, 예상 문제집을 만들 계획입니다. 공부 계획도 저자의 방식으로 현실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그 다음 전체 책을 목차를 보며 한 번, 하위 단계를 보며 한번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책에 잘 표시를 하지 않는데, 저자의 추천처럼 색깔을 다르게 해서 의미 단위별로 표시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충격적으로 다가온 복습/재학습도 하겠습니다. 그동안 복습하면, 암기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머리 속에 남지 않으면, 재학습을 다시, 무한대의 시간으로 해야 한다는 저자의 공부법은 그냥 시간만 보고 ‘난 공부를 많이 했다.’라고 생각한 제게 많은 반성을 하게 했습니다. 누군가 직장인이면서, side project로 시험을 합격해야만 하는 이들이 있다면, 자신있게 이윤규 저자의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를 추천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직장인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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