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하신 분입니다. ‘대학원생 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을 주제로 칼럼을 쓰시는 세 필진 중 한분의 책입니다.
처음 다니시던 기업을 나와서 새로 회사를 차리셨다기에,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당장 내 먹고사니즘이 급해지면서 미뤄두었던 책을 조용히 집어들었습니다.
- 나는 온전히 나로서 살고 싶었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고 싶었다.
1인 기업가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들, 그리고 실제 실무적인 노하우들까지 이렇게 다 알려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기입해놓으셨습니다.
현실적으로 1인 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이 요소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1인 기업으로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1. 전문성
2. 네트워크
3. 브랜드
4. 수익모델
만약 1인 기업으로서 가장 중요한 단 한가지를 꼽아야 한다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바로 전문성을 꼽겠습니다. 일반적으로 1인 기업은 남들이 따라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단순히 ‘지금’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앞으로 그런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는 스스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과 자세, 여건을 갖춰야 합니다. 이부분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1인 기업이 장기간 지속 가능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자신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며, 외부에 자신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과정, 네트워크를 쌓으면서 자신의 개인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과정, 그리고 계획하는 1인 기업 모델이 적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특히 프리롤을 하고 싶은 전문가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1. 평생 끝없이 배울 것
2. 분야의 경계를 두지 말고 배울 것
전문성을 기른다는 것은 끝없이 새로운 것을 공부하며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입니다. 최신 논문을 읽고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전문가를 만나면서 자신만의 사고 체계와 시각을 정립해나갑니다. 이렇게 기른 전문성은 강의하든, 책을 쓰든, 컨설팅하든, 투자하든, 기업을 세우든, 미래를 예측하든 여러활동에 모두 기반이 됩니다.
집에서도 무크MOOC를 통해 하버드와 MIT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전문가로서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 끝없이 배우고 사색하며 통찰력을 기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오늘날 전문서을 유지하는 것은 강물을 거슬러 헤엄치는 것과 같습니다. 온 힘을 다해 헤엄을 쳐야만 조금 앞으로 나아가거나, 겨우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헤엄을 멈추면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 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즉 배움을 멈추고 스스로 발전이 없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전문가가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자신의 열정을 따라 동기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해도 될지 고민할 대 은사님께서 해주셨다는 두 가지 조언이 있습니다.
첫 번째, 불확실성에 강한 내성을 가져라.
두 번째, 남들과 비교하지 마라.
정지훈 교수님께서도 이 두가지만 가능하다면 산 사람 입에 거미줄 칠일은 없을 것이라는 그 은사님의 조언을 듣고는 본인만의 길을 개척하며 나아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우리에게 허용된 유일한 비교 대상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근원적인 만족감은 다름 아닌 나 자신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과연 내가 어제보다 나아졌는가. 어제의 나보다 더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어제보다 오늘의 내가 더 행복한가 하는 것 말입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길을 독립적으로 걸어가기로 한 1인 기업이라면 누군가와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합니다.
하는 일의 성격, 추구하는 삶의 가치, 업무 방식, 돈을 벌고 쓰는 법 등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절대 이것을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자기 절제력, 자기 관리, 더 나아가서는 일에 미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해야 하며, 일에 미치듯이 몰두하지 않고서는 1인 기업으로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1인기업이 되면 내가 출근하든 말든, 일하든 말든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아무도 간섭하지 않습니다. 1인 기업가는 무한대의 자유 속에서 자신의 스탭과 리듬을 찾아야 합니다. 집에서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사람이 따로 사무실을 낸다고 해서 일이 더 잘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흔히 ‘일단 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돈도 벌고 생활이 안정된 다음에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하면서 살아갑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안으로 삼으면서 원치 않은 일에 인생의 상당 부분을 혹은 평생을 낭비하는 것이야말로 개인에게는 가장 큰 리스크라는 것입니다.
“가장 큰 위험부담은 미래의 행복을 위안으로 삼으면서 원치 않은 일에 평생을 낭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재산인 시간을 가장 의미 있는 일에 써야합니다. 남은 인생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내일 갑자기 삶이 끝나도 지금껏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았다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를 묻고 싶던 건 아닙니까. 당신은 앞으로 평생 어떤 일을 하고 싶습니까? 지금 당장 그 일을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기억에 남고, 살아가면서 되새기고 싶은 말은 “1인기업은 단순한 직업의 형태가 아닌 삶의 방법에 대한 선택이고 이 선택을 충실히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철학적인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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