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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눈뜨기

똑똑한 배당주 투자

by 남이철이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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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를 2016년 여름에 읽고 4년만에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쓸 당시에 책 제목처럼 치과의사였던 피트 황은 현재 전업 투자를 하는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책에 소개된 국채시가배당률은 증권사는 물론이고 금융회사에도 개념을 이어 받아 교육을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표현은 뭐하지만 하나의 문파를 이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 투자자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특히나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회자가 되는 투자자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투자를 잘 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수익을 높게 내는 걸로도 힘들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확실한 원칙이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자신만의 투자 방법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국채시가배당률이라는 관점은 상당히 뛰어난 주식 투자 방법입니다. 게다가 일반 투자 방법에 비해 어렵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기업이 배당을 준다는 것보다 더 확실한 시그널은 없습니다. 기업이 돈을 벌고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수익을 내지 못하면 배당을 줄 수 없습니다. 거기에 해마다 배당을 준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기업의 수익이 꾸준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배당성향도 중요합니다. 버는 기업에서 어느 정도의 돈을 주주에게 줄 것인가는 주주친화적이라는 뜻이면서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시가 배당률은 중요합니다. 주가에 비해서 주당 배당금이 얼만큼이냐에 따라 내 수익도 결정됩니다. 은행 이자보다 높게 준다면 해당 기업을 매수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시가배당률에 따라 매수도 의미가 있습니다.

시가배당률이 높다는 것은 주가가 저평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가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높다는 뜻입니다. 이를 근거로 해당 기업의 매수와 매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무척이나 단순한 방법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한 발자국 더 나갑니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충분히 그 과실을 먹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수익을 내고 팔았는데 후에 보니 그 이후로 훨씬 더 주가가 올라간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금리와 연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금리가 낮다보니 배당금이 높은 것이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금리가 2%인데 시가배당률이 4%라면 주식을 사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이자개념만으로도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가마저 상승한다면 사실 배당금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 착안해서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지난 기간 배당률을 감안해서 해당 주가의 고평가와 저평가를 감안한 투자방법이 국채시가배당률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저자는 상당한 수익을 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척이나 단순한 투자 방법인데 이를 생각해서 실천한 저자가 대단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할 때 언제 사야하고 팔아야 하는지 항상 궁금해하고 어려워합니다. 그런 면에서 단순하지만 확실한 방법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대해 저자가 실제로 투자한 내용을 책에서 설명합니다. 어떤 이유로 해당 기업을 발견했고 매수했으며 매도했는지 알려줍니다. 이 과정에서 국채시가배당률에 따라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러 기업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해도 좋습니다.

이 책이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선택받은 이유가 있습니다. 투자방법에 실제 사례까지 보여줬으니 이보다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책에서 소개한 여러 기업의 현재는 어떻게 되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저자는 이미 해당 기업에 대해 수익을 내고 팔았기에 의미없을 수도 있지만 친절하게 10년 동안의 국채시가배당률도 보여줬으니 공부차원에서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서 변수는 현재 워낙 금리가 낮습니다. 더구나 대부분 기업의 주가는 안좋은 실정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봐야합니다.

신세계라 느끼게 된 것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저자의 설명 덕분이었습니다. 배당주 이전에 주식에 대한 기초가 이해되면서 비로소 지식의 벽돌을 쌓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벽돌만 들었다 놨다 반복하며 어떤 벽돌을 어디에 먼저 두어야 할지 모르던 상태였고 마음속에 확신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특히 초보인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챕터 1 배당주 투자의 기초와 챕터 2 실전 배당주 투자 부분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알짜 배당주 선택’이라는 제목하에 어떤 기업을 고를 것인지, 기업의 어떤 부분들을 볼 것인지, 그런 것들을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등을 알려주고 기본적으로 어떤 지표를 이용하여 매수와 매도 적기를 판단할 것인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챕터3은 실제 저자의 투자사례를 복기하며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 이 부분은 ‘국채시가배당률’의 활용방법을 눈으로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실제로 따라해보려는데 처음부터 막히는 것이 있었습니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국채시가배당률을 구해야 하는데, 주당순이익과 주당배당금을 현재 기준으로 정해서 이를 통해 시가배당률을 구하고 그걸 현재 국채금리로 나우어 국채시가배당률을 구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EPS와 DPS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예측해야하는 것인지 도무지 감이 안잡혔습니다. 즉 국채 시가배당률을 구해서 최대값, 최소값, 중간값과 비교해 현재 주가 수준을 파악해야겠다는 걸을 알고 있지만 그걸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가 막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피트님께 메일도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일 강의를 듣기 위해 예습차원에서 다시 한번 책을 읽다가 문득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P148~155는 진양화학에 저자가 투자했던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여기를 읽다보니 이메일로 질문했던 부분들이 스르륵 해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론은 이 책은 주식입문자가 읽기에 매우매우 좋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접한다면 돌고 돌아 오지 않고 바로 문 열고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배당주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필독서일테니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을 읽고 더 공부하고 싶다면 피트님의 블로그와 유투브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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