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더 이상 60세 이상 남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젊은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탈모로 말 못 할 극심한 고생을 겪고 있습니다. 여성 탈모에 관한 글을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그렇다면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탈모약에 관하여 잘 알고 있을까요?
일단 국내 남성형 탈모약 시장은 2가지 약이 독점하는 체제입니다.
오리지널 제재인 한국 오가논의 프로페시아(성분명 : 피나스테리드)와 GSK의 아보다트(성분명 : 두타스테리드)는 매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중 어떤 것이 탈모에 효과가 좋을까요?
그럼 먼저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을 알아봅시다.
탈모는 DHT라는 물질에 의해 발생됩니다.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서 변환된 물질입니다. DHT가 모낭에 작용해 바로 탈모를 발생시키죠.
5-알파 환원효소에는 제1형과 제2형이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제2형만 억제하지만 두타스테리드는 제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합니다. 그리고 두타스테리드가 프로페시아보다 제1형을 100배, 2형을 3배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임상시험 결과는 어떨까요?
두 탈모약을 24주간 임상시험 한 결과 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보다 모발 수, 모발 굵기에서 전반적으로 좋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두 탈모약의 부작용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가격은 어떤게 더 비쌀까요?
피나스테리드가 두타스테리드보다 비쌉니다. 그래서 프로페시아 5mg를 처방받은 사람들은 1/4로 잘라서 복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두 약의 효과는 차이가 날까요?
피나스테리드는 새로운 모발을 만드는 효과가 있지만 두타스테리드는 더 이상 탈모가 발생하지 않게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피부과 전문의는 나이가 젊고 탈모 진행이 심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피나스테리드 계열을 처방하고 나이에 비해 탈모 진행이 심하면 두타스테리드 계열을 처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약 모두 6개월에서 1년까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피나스테리드 계열에서 두타스테리드 계열로 변경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경우입니다.
- 수년 이상 피나스테리드 약물을 복용했을 때 약효가 점점 떨어질 때
- 피나스테리드를 6개월 이상 복용해도 효과를 느끼지 못할 때
그래서 프로페시아 1mg으로 시작하여 완화되지 않으면 아보다트 0.5mg로 넘어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럼 이론적으로 피나스테리드보다 효과가 좋은 두타스테리드에 대해여 알아보겠습니다.
두타스테리드의 역사
1993년도에 GSK 제약회사가 전립샘비대증 치료약으로 개발되었지만 전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승인됐고 2022년 현재 일본과 한국만 승인된 상태입니다.
GSK 한국 법인은 2006년부터 한국에서 임상실험을 했고 2009년 식약청에서 탈모약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초기에는 효과는 강하지만 남자에게 부작용이 심할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의사들은 처방을 해주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의 의지가 강해서 본인이 임상실험 대상이 되겠다고 하여 실험한 결과 큰 문제가 없고 탈모방지 효과가 뛰어났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뒤 일본 시장에 침투하여 2015년 마침내 일본 후생성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출시 1년만에 2017년 11월 피나스테리드를 제치고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후 2021년 9월까지도 일본 탈모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두타스테리드의 특징
피나스테리드는 용량 의존도가 심하지 않아서 매일 2개를 복용해도 효과가 증가하지 않지만 두타스테리드는 용량의존도가 심하여 2알을 복용하면 효과가 증가합니다.
M자형 탈모에는 두타스테리드가 더 효과 좋다는 속설이 있지만 의사들은 두 약모두 M자형 탈모에는 효과가 약하다고 합니다. 약하다는 의미는 약물의 반응이 좋은 정수리 탈모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탈모 진행을 막는 효과는 분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나스테리드의 반감기는 2 ~ 3일이면 몸에서 빠져나가지만 두타스테리드는 매우 길어 몇 개월에 걸쳐 서서히 몸에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복용을 중지하면 부작용도 사라지지만 두타스테리드는 약을 끊어도 부작용이 몇 개월간 지속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두타스테리드는 약을 끊어도 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감기가 긴 특성을 활용하여 두타스테리드를 2 ~ 3일에 한 번씩 복용하는 방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탈모 동호회에서 일부 시도한 걸로 시작했지만 탈모 치료 권위자인 모 교수님도 탈모 정도에 따라 3일에 한 번씩 처방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캡슐이기 때문에 피나스테리드처럼 쪼갤 수 없습니다. 그래서 1알의 복용 기간을 길게 가져갑니다.
그럼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시판 중인 두테드(두타스테리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품명 : 두테드연질캡슐0.5밀리그램(두타스테리드)
업체명 : 한미약품(주)
의약품 분류 : 전문의약품
허가일 : 2011-03-21
품목 기준 코드 : 201101581
표준코드 : 8806435058706, 8806435058713, 8806435058720, 8806435058737
저장방법 : 밀폐용기에 30℃이하 보관
사용기간 : 제조일로부터 36개월
포장 정보 : 30 캡슐(10 캡슐/PTPX3)/카턴
보험약가 : 643505870(709원-2017.02.01~)
ATC 코드 : G04CB02(dutasteride)
원료약품 및 분량
유효성분 : 두타스테리드
첨가제 : 폴리옥실40경화피마자유, 산화티탄, 황색산화철, 부틸히드록시톨루엔, 글리세린, 모노앤디글리세라이드, 글리신, 숙신산젤라틴
효능효과
-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의 개선,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된 수술 필요성 감소, 성인 남성(18~50세)의 남성형 탈모의 치료, 급성 요저류 위험성 감소
용법용량
- 1일 1회 1 캡슐(0.5mg)
-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고 절대로 씹지 말고 통째로 삼켜 복용해야 합니다.
- 신장기능 장애 환자나 노인 환자는 약의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경고
- 이 약은 피부를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약의 흡수 가능성과 남자 태아에게 미치는 태자 기형의 위험 가능성 때문에 임신했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여성은 이 약을 취급할 때마다 주의해야 하고 캡슐 밖으로 누출되는 약과 접촉하면 안됩니다. 만약 약과 접촉한다면 접촉부위를 즉시 물과 비누로 씻어야 합니다.
- 소아도 여성과 마찬가지고 캡슐 밖으로 누출되는 약과 접촉하면 안 되고 접촉했다면 즉시 물과 비누로 씻어야 합니다.
다음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 것.
- 이 약이나 약의 다른 성분 또는 다른 5α-reductase 억제제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
- 18세 미만 소아
- 여성
다음 환자에는 신중히 투여할 것.
-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 남자(탈모치료 사용 시 생식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판단하에만 신중하게 투여)
- 약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큰 CYP3A4 효소 억제제(리토나비르)를 만성적으로 투여하는 환자
- 간 기능 장애 환자(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결과는 없지만 이 약은 광범위하게 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히 투여)
- 요 잔류량이 크거나 중증 요류 감소가 나타나는 환자
부작용
- 대부분 부작용은 경증과 중증이고 약을 중단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식기계와 관련 있습니다.
- 양성 전립선 비대증 임상시험에서 두타스테리드 투여한 결과 투여 1년 동안 발기부전(6%), 성욕감소(4%), 사정장애(2%), 여성형 유방(1%)이고 투여 2년 동안은 발기부전(2%), 성욕감소(<1%), 사정장애(<1%), 여성형 유방 (1%)이 발생됩니다.
- 남성형 탈모 임상시험에서 두타스테리드 투여 시 투여 6개월 동안 두통(6%), 위장관 불쾌감(3%), 발기기능장애(5%), 성욕감소(2%), 성기능장애(4%)가 발생됩니다.
- 장기투여와 남성 유방 신생물 발생 간의 관계는 현재까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 면역기계 : 매우 드물게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증, 국소 부종, 심각한 피부반응, 혈관 부종 등을 포함한 알레르기
- 정신계 : 매우 드물게 우울증
- 피부 및 피하조직 : 드물게 탈모나 다모증
- 생식기계 및 유방 : 매우 드물게 고환통, 고환 부기
- 신생 조직물 : 남성 유방암
일반적인 주의 사항
- 두타스테리드와 심부전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 복용하고 운전이나 기계 조작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수혈 시 임신부에게 이 약이 투여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는 마지막으로 약을 복용한 후 6개월이 경과할 때까지는 헌혈하면 안 됩니다.
- 복용하는 동안 사정량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성기능을 방해하진 않습니다.
- 개인의 생식능력인 정액의 특성에 이 약이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습니다.
임부에 대한 투여
- 비임상시험 결과 약에 노출된 여성이 가진 남자 태아에서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의 순환 농도의 억제로 외부 생식기 발달이 저해될 수 있기 때문에 임부는 복용하면 안 됩니다.
수유부에 대한 투여
- 약이 모유로 이행되는지 알려진 바 없지만 여성에게 금기이기 때문에 수유부도 금기입니다.
소아에 대한 투여
- 18세 미만의 소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기입니다.
고령자에 대한 투여
- 성인 남성의 남성형 탈모 : 50세를 초과하는 환자의 유효성 자료가 없기 때문에 50세 이하에게만 권고됩니다.
- 양성전립성비대증 : 세 가지 임상시험 결과 고령자와 젊은 환자 간의 반응상 차이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과량투여 시 처치
- 최대 40mg/day(상용량의 80배)까지 투여한 결과와 0.5mg을 투여했을 때 결과를 비교하면 추가적인 이상반응은 없습니다. 약에 대한 특별한 해독제는 없고 과량투여가 의심되면 약의 반감기가 긴 것을 고려하여 적절한 보조요법을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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