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부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 김장섭님의 주식 투자 가이드 책입니다. 동일한 흐름, 즉 부동산 투자 후 자산 배분의 목적으로 다른 포트폴리오를 찾고 있는 투자에게는 충분히 가치있는 도서로 생각됩니다. 부린이 입장에서는 약간 먼 미래로 느껴질 수 있지만, 나 또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충분한 식견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으로 나의 포지션, 부린이 입장에서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던 투자 지침은 5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투자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쌀 때 사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비쌀 때 사면 그것만으로도 악재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현재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 생각하기보다는 더 비싸질 이유만 생각합니다. 이미 비싸질 데로 비싸진 물건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남들이 알기 전 쌀 때 사기 위해서는 상상의 힘이 필요합니다. 투자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천재가 “어떤 세상이 올 것이다”라고 얘기하면 자신의 머리로 ‘아, 맞아 그러한 세상이 올 거야’라고 상상해야 하고, 그 천재의 생각에 동조하고 실천에 나서야 합니다. 반면, 개인들이 부동산에서 단타투자자가, 주식에서 데이트레이더가 되는 이유는 먼 미래보다는 오늘의 수익에 집중합니다. 이래서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자가 아닌 매일 오르고 내리는 그래프에 일희일비하는 노동자가 될 뿐입니다.
2. 능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 의견을 듣는 것이 재테크에 성공하는 방법입니다.
내가 전문가가 아닌데 그런 전문가처럼 공부를 하려면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러가 버립니다 내가 잘할 수 있고 나에게도 맞는 일을 하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돈을 주고 사는 편이 낫습니다. 단 의견을 들을 때는 유방처럼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합니다. 전문가라고 전부 옳은 의견을 내는 것은 아니기에 자신이 판단해서 맞다고 생각하는 내용만 골라 들으면 됩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자신과 관련된 좁은 전문지식만을 압니다. 그래서 그들의 의견을 듣고 종합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대통령이 경제와 정치, 외교 전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의 의견을 잘 청취하고 활용하면 됩니다.
3. 내가 투자한 자산을 매수하는 주체가 돈이 많은 기업, 은행, 국가기관, 연기금 등일때, 나의 자산 가치 상승합니다.
개인의 힘이 아닌, 돈이 많은 매수주체의 힘을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한 투자처로는 주택보다는 토지가 유리하며, 토지보다는 성장시장의 머리기업 주식에 투자가 유리합니다.
4. 주택보다는 토지/주식이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택의 경우, 재건축/재개발이 될 수 없다면 쓰고 나면 버려지는 소비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평당 평균가격이 3500만원에 달하는 강남 정도가 되어야지 재건축이 될 가능성이 높고, 재건축/재개발이 불가능하다면 당장 월세가 나오고 있어도 언젠가는 그 자산이 쓸모없어져 빚이 됩니다. 부동산 임대사업자는 또 하나의 월급쟁이에 불과합니다.
반면 토지와 주식은 쌓이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이용하지 않고 토지와 주식을 살 수 있고 모을 수 있습니다. 단위가 작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업/국가기관/연기금 등이 매수하기 때문에 100배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오르는 속성이 있습니다. 또한 제대로 된 상품을 사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상식선에서 사면 됩니다.
단, 점점 토지로 돈 버는 일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여 인건비가 올라가고, 토지의 가격이 오르고,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토지로 인한 대박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5. 성장시장의 머리기업 주식에 투자하자. 단, 세상은 변화하므로 언급된 기업들을 맹신하지 말고, 이 책에서 제시한 원칙에 기반하여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산업혁명을 돌이켜 본다면, 겉으로 보이는 경쟁환경 속의 기업이 돈을 번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독점기업이 돈을 벌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에서 수익을 거둔 기업은 방적기 생산/운영 기업들의 경쟁 속에서 옷의 원료를 독점공급한 양모업자입니다. 2차 산업혁명에서 내연기관을 생산/운영기업들의 경쟁 속에서 석유독점공급을 한 록펠러가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PC시대에는 HP/DELL/IBM/삼성의 출혈경쟁 속에서 PC의 플랫폼을 독점한 MS가 대규모 수익을 만들었습니다.
1등기업(시장점유율 1위. 단, 1위가 바뀌면 새로운 1위로 갈아타라), 독과점 기업(시장 점유율이 2,3개 업체에 집중), 향후 성장할 업종(아무리 좋은 세계적인 기업이라 할지라도 내일의 주가는 떨어질지 오를지 알 수 없지만 1년 후는 예측이 가능하고 10년 후는 알 수 있고 100년 후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꾸준히 발표하거나 비전을 제공), 분산투자(업종을 나누고 1위 업종에 분산투자), 장기투자(단기 투자는 이미 슈퍼컴퓨터의 영역이다. 단, 장기투자를 하더라도 경영진이 말썽을 피우거나, 너무 이상 과열되어 이상 급등했거나, 투자수익 100배를 달성했거나, 시장점유율이 뒤바뀌는 상황 등이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의 기회입니다)에 투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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